심장병 보조제를 찾다 보면 오메가3 다음으로 자주 보이는 이름이 코엔자임Q10(CoQ10), 그리고 그 활성형인 유비퀴놀이에요. 사랑이도 오메가3와 함께 유비퀴놀을 오래 먹었어요. 이 글에서는 어떤 제품을 왜 골랐는지, 어떻게 먹였는지, 그리고 강아지에게서 연구로 확인된 내용은 어디까지인지 정리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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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조제를 챙겨 먹던 시기의 사랑이, 2019년 |
CoQ10과 유비퀴놀은 무엇인가
CoQ10은 세포 안의 에너지 공장인 미토콘드리아에서 에너지를 만드는 데 쓰이는 물질이에요. 쉬지 않고 뛰어야 하는 심장 근육은 에너지를 많이 쓰는 기관이라, 심장 건강과 관련해 자주 언급돼요. 몸에서 스스로 만들기도 하지만, 나이가 들면 만드는 양이 줄어든다고 알려져 있어요.
시중 제품은 크게 두 가지 형태로 나뉘어요.
- 유비퀴논: 일반적인 CoQ10. 몸에 들어가 유비퀴놀로 바뀐 뒤 쓰여요.
- 유비퀴놀: 이미 바뀐 활성형. 사람에서는 흡수가 더 잘 된다고 알려져 있어 노령층에 많이 권해요. 다만 강아지에서 두 형태를 비교한 연구는 많지 않아요.
저는 사랑이가 노견이라 흡수를 기대하고 유비퀴놀을 골랐어요.
강아지 심장병과 CoQ10, 연구로 알려진 것
먼저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CoQ10은 오메가3보다 강아지에서의 근거가 약한 편이에요. 판막 질환 국제 가이드라인(ACVIM)에서도 정식 권고 사항으로 다루지는 않아요. 지금까지 나온 연구는 이 정도예요.
- 덴마크 연구 (캐벌리어 킹 찰스 스패니얼 18마리): 판막 질환견에게 CoQ10을 3주간 먹였을 때, 혈중 CoQ10 농도는 올라갔지만 심장 초음파 수치, 심장 바이오마커, 보호자가 평가한 삶의 질에는 의미 있는 변화가 없었어요. 다만 기간이 짧았고, 아이마다 흡수 정도의 차이가 컸다고 해요.
- 슬로베니아 연구 (판막 질환견 43마리): 수용성 CoQ10을 3개월간 먹였더니, 심부전이 온 단계(C·D)의 강아지에서 일부 염증 관련 혈액 지표가 개선됐어요. 연구진은 CoQ10이 심부전견의 염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봤어요.
정리하면, CoQ10은 안전하게 먹일 수 있고 일부 긍정적인 신호는 있지만, 심장 기능을 좋게 한다는 근거는 아직 부족해요. 더 길고 큰 연구가 필요하다는 게 연구자들의 공통된 의견이에요.
사랑이가 먹은 유비퀴놀: 고품질과 가성비를 함께
| 구분 | 블루보넷 유비퀴놀 | 스완슨 유비퀴놀 |
|---|---|---|
| 대상 | 사람용 | 사람용 |
| 고른 이유 | 보호자 커뮤니티에서 추천 대두·글루텐 프리, Non-GMO 설탕·나트륨 등 무첨가 |
가성비 |
| 가격대 | 높은 편 | 저렴한 편 |
| 먹인 방법 | 두 제품을 함께 사용, 격일 1캡슐 주로 밥 위에 짜서 비벼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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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보넷 유비퀴놀도 노르딕 오메가3처럼 아반강고 같은 보호자 커뮤니티에서 추천을 받고 시작했어요. 품질은 만족스러웠지만 가격이 꽤 나가는 편이라, 가성비가 좋은 스완슨 제품을 함께 먹였어요.
심장병 케어는 결국 비용과의 싸움이기도 하다
사실 이 병행 전략에는 이유가 있어요. 심장병 강아지를 돌보는 데는 정말 많은 돈이 들어요. 정기검진 진료비, 매달 먹는 처방약, 여기에 보조제까지 더하면 부담이 상당하죠. 사랑이도 심장 전문 병원 진료비만 수천만 원이 들었어요(투병기 3편).
그래서 저는 보조제를 고를 때 모든 걸 최고급으로 맞추기보다, 꾸준히 먹일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데 더 신경 썼어요. 오메가3는 노르딕과 대구간유를, 유비퀴놀은 블루보넷과 스완슨을 함께 쓴 것도 같은 이유예요. 품질을 믿을 수 있는 제품을 기준으로 두고, 가성비 좋은 제품으로 양을 채우는 방식이었어요.
보조제는 몇 달 먹이고 끝나는 게 아니라 수년간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요. 비싼 제품으로 시작했다가 부담이 커져 중간에 끊는 것보다, 처음부터 오래 이어갈 수 있는 수준으로 계획하는 게 아이에게도 보호자에게도 낫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근거가 약한 보조제에 큰돈을 쓰기보다, 그 비용을 정기검진과 처방약에 먼저 쓰는 게 맞다는 것도 지금은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어요.
유비퀴놀 먹이는 요령
유비퀴놀은 캡슐을 잘라 보면 오메가3처럼 흐르는 액체가 아니라 약간 꾸덕한 질감이에요. 그래서 오메가3처럼 잇몸에 짜주기가 쉽지 않았어요.
- 밥 위에 짜서 비벼주기: 가장 많이 쓴 방법이에요. 캡슐 끝을 가위로 자르고 내용물을 밥 위에 짜낸 뒤 골고루 섞어줬어요.
- 잇몸에 얹어주기: 가끔은 손가락으로 덜어 잇몸 위에 얹어주기도 했어요. 꾸덕해서 흘러내리지 않으니 오메가3보다 사레 걱정은 덜했어요.
- 기름과 함께 먹이기: CoQ10은 지방에 녹는 성분이라 빈속보다 밥과 함께 먹이는 게 흡수에 유리하다고 알려져 있어요.
캡슐 안이 액상이라 ⅓로 나누기 어려워서, 오메가3와 마찬가지로 하루 용량을 나누는 대신 이틀에 한 번 1캡슐을 주는 방식으로 양을 맞췄어요. 이 양은 제가 정한 기준이니, 아이 체중에 맞는 양은 꼭 주치의와 상의하세요.
먹이며 느낀 점
유비퀴놀은 솔직히 눈에 띄는 변화를 느끼기 어려운 보조제였어요. 오메가3처럼 털 윤기 같은 겉으로 보이는 변화도 없었고, 심장에 도움이 됐는지는 제가 따로 확인할 방법이 없었어요. 연구 결과를 보면 그게 오히려 자연스러운 것 같아요.
그럼에도 계속 먹인 건, 안전성 문제가 크지 않고 노견에게서 줄어드는 성분을 채워준다는 의미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에요. 지금 다시 선택한다면, 비용이 부담되는 상황에서는 오메가3를 먼저 챙기고, 유비퀴놀은 여유가 될 때 더하는 순서로 할 것 같아요.
정리
- CoQ10(유비퀴놀)은 심장 근육의 에너지 대사와 관련된 성분이에요.
- 강아지 연구에서 심장 기능 개선 효과는 확인되지 않았고, 심부전견의 일부 염증 지표 개선 정도가 보고됐어요.
- 지방에 녹는 성분이라 밥과 함께 먹이는 게 좋아요.
- 비용 부담이 크다면 근거가 더 있는 오메가3를 우선하고, 무엇보다 정기검진과 처방약이 먼저예요.
참고 자료
- Druzhaeva N et al. Effects of Coenzyme Q10 Supplementation on Oxidative Stress Markers, Inflammatory Markers, Lymphocyte Subpopulations, and Clinical Status in Dogs with Myxomatous Mitral Valve Disease. Antioxidants. 2022.
- Christiansen LB et al. Coenzyme Q10 treatment in Cavalier King Charles Spaniels with myxomatous mitral valve disease (research report, University of Copenhagen, 2022).
이 글은 사랑이를 돌보며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 보조제의 종류와 급여량은 아이의 상태, 복용 중인 약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반드시 담당 수의사와 상의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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